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히드 할릴호지치 (문단 편집) ===== 찬성 ===== 할릴호지치의 부임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우선 현실적인 부임 가능성을 들고 있다. 동 시기에 국대 감독으로 거론된 [[라니에리]], [[루이 판 할]] 등의 감독에 비해 커리어나 이름값에서 상당히 처지지만, 언급된 감독들은 자신들의 활동반경에서 먼 한국행을 꺼릴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라니에리는 클럽 감독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고사한 바 있다. 반면 할릴호지치는 '''이미 일본에서 수 년간 감독생활을 하여 아시아 생활에는 큰 적응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 올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상적인 명장들을 배제하고 현실적으로 영입을 추진해 볼 만한 레벨의 감독 중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제시되는 또다른 근거는 '''할릴호지치가 일본에서 경질된 원인 중 하나인 전술 문제가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할릴호지치는 피지컬을 중시하며 듀얼을 강조하는 축구철학을 일본에 도입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일본 축구와 매우 맞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이 부분을 영영 개선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당시 상황에서 할릴호지치와의 과도한 트러블 발생과 월드컵 2개월 남은 시점에서의 다급함으로 인해 이 문제를 잠시 보류했을 뿐 장기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2020년대 이후로 스포츠과학의 발전을 토대로 하여 유럽에서도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 일본 선수들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 할릴호지치 부임 이전까지의 일본 축구는 약한 피지컬을 고질병처럼 달고 있었고 90년대 초반 J리그를 출범시키면서부터 패싱축구로 부족한 피지컬을 보완하는 철학으로 여지껏 계속 일본 축구를 쌓아올렸다. 이런 흐름 가운데 할릴호지치가 부임하면서 전격적으로 피지컬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선수단 쇄신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졌고 반감이 생겼던 것이다.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신들이 잘하는 축구로 세계 무대에서 먹히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할릴호지치 경질 결정도 이해 못 할 부분은 아니다. 무엇보다 당시 일본 상황은 전술적으로 삐걱대는 정도가 아니라 선수와 감독 사이 신뢰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으로 망가져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더 높이 가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 중에 하나도 결국은 피지컬적인 부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니,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팀에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싶었던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자신이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말해 일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감독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너무 문제가 많았던 것. 당장의 월드컵을 앞두고 손발이 서로 맞지 않아 일본 측에서는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고 자신들이 잘하는 축구로 승부수를 던졌다. 비록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할릴호지치가 고치고 싶어했던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16강전에서 벨기에에게 3:2로 대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반면 한국 축구가 가진 타고난 장점은 투지다. 게다가 또 선수들의 피지컬도 아시아에서는 최상위 레벨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 어찌 보면 상당히 투박하고 거칠기도 하면서 전투적인 축구를 해왔다. 그러면서도 양발을 잘 쓰는 등 히딩크로부터도 기술이 좋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테크닉이 나쁜 편도 아니다. 이는 분명한 우리만의 색깔이고 장점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보다 피지컬이 좋은 팀도 얼마든지 있고, 때문에 아시아 안에서는 피지컬로 찍어누르는 게 잘 먹혔지만 세계 무대에선 그 한계만 뼈저리게 체감했다. 히딩크는 투지와 깡다구에 은근히 묻어가던 체력이 약점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개선하여 상대방보다 한발짝 더 뛰고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축구를 완성시켜 2002년 모두가 아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 2002년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 은퇴할 때까지는 이러한 철학이 공유가 되어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그때 철학을 공유했던 선수들이 은퇴하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전면적으로 미뤄두고 당시 세계의 대세인 스페인식 티키타카를 표방하며 팀이 망가졌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선수들도 과거 우리의 장점을 잊고 어줍잖은 해외물 먹고 되도 않는 정체불명 의리축구하다가 망하거나 전술이 없어서 약체 상대로 자연스럽게 올라간 점유율이 축구 철학이라는 뻘소리를 들으며 암흑기를 거치는 동안 장점을 잊고 지냈다. 다만 모처럼 러시아에서는 2002년 세대 은퇴 이후 상실된 고유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를 펼쳐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가 우리식 축구로서 세계에 먹히는 것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능성을 본 것이지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체력적으로는 부족했으며 부족한 와중에도 있는 힘을 짜내 더 뛰어 다니고 그동안 상실했던 우리의 장점을 살려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을 뿐이다. 그래서 앞으로가 중요한 것이다.] 할릴호지치가 일본에서 경질된 주 요인이 '''피지컬을 중시하고 적극적인 듀얼을 강조하는 점이었기 때문에 한국과는 분명 전술적으로 맞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찬성 측의 의견이다. 한국 축구는 그 동안 자신의 장점을 막연히 투지, 체력정도로 알고 덤비다가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돌아왔다. 히딩크를 만난 뒤 오히려 우리는 기술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지만 체력이 부족하며 이를 보완하여 한 발 더 뛰고 적극적인 압박을 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그것을 구사해 성과를 거뒀다. 히딩크가 떠난 뒤에도 그 철학을 공유한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까지는 체력과 활동량에서 항상 우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 뒤로는 어줍잖게 세계흐름 따라간다고 맞지도 않는 당시 대세인 스페인 티키타카 따라하며 망한 세월이 길었고 현재까지 그 망령을 완전히 못 벗어난 상태다.[* 조광래가 이런 축구를 구사하고 싶어했으나, 오히려 이런 축구를 더 잘 하는 일본에게 깨지고 다녔고, 슈틸리케는 그나마도 철학 자체가 없다보니 철학으로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이끄는 도중에 나타난 특성이 철학이 되어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아시아 2차예선의 모습을 최종예선이나 강팀과의 대결에서 유지할 수 없으니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간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느라 한국 축구는 그나마 있는 장점마저 퇴색되고 말았다. 한국은 자신들이 잘 하는 것을 되찾아 팀 컬러를 회복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 무엇보다 그 팀 컬러로 아시아를 제패하고 다녔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최근 한국 축구에서는 그러한 팀 컬러 자체가 없어진 상황이다. 결국 할릴호지치가 일본 축구에서 고치고 싶어했던 부분이 한국 축구에 더 어울리기 때문에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으며 '''우리의 팀 컬러를 회복하기에 적합한 감독'''이라는 의미다. 경력도 초일류급은 아니지만 '''유럽 프로리그 감독 우승 경험이 있고[* 프랑스 리그에만 7년 정도 있으며 릴, 렌, 파리 생제르맹을 맡았다.] 알제리로 월드컵 16강 14위를 기록한경험도 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서 벨기에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하며, 2014월드컵 최종 14위 기록.] 아시안컵과 월드컵 최종예선 경험[* 호주, 사우디, 이라크가 끼어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으나 1위로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까지 있기 때문에 자격 미달의 감독은 절대 아니다.''' 또한 직전 경력인 '''일본 감독 생활이 실패는 실패이기 때문에 거품없이 협상할 수 있는 이점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경질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현재 일본 축협과 법정 소송 중이고 보상금 1엔을 건 사실상의 명예재판인 만큼 현재 이 감독은 금전보다는 명예를 더욱 중요시하고 인정 받고자 하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한일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한국 국가대표 자리는 일본 축구에 대한 명예회복 자리로서의 메리트를 어필할 수도 있다. '''일본 감독 시절 한국과 상대한 경험이 있어 최근 5년 동안의 한국 선수들에 전혀 무지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을 크게 격파해보기도 하고 크게 박살나 보기도한만큼 최근 한국 축구의 강점과 약점을 외부에서 가장 피부로 잘 느껴본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국대가 선임할 수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읽는 눈과 한국에 맞는 전술 능력을 지닌 감독이 할릴호지치임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다른 루머가 나는 스콜라리는 중국에서도 성과가 안 나올 정도로 트렌드에서 멀어진데다 나이도 워낙 많다. 반 할은 가능성도 적고 전술쪽으로 요구하는 것이 한국 선수들로서는 감당하기 벅찰 확률이 높다. 현재 언론에 거론된 감독들 내에선 현실적으로 접촉할 만한 할릴호지치를 제외하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팀에서 일부 고액 연봉을 지급하는 국가나 클럽에서 책임감없이 감독 생활을 보내려는 유럽 감독들이 많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감독에 거론되던 시절 재택근무를 하겠다거나 네덜란드 소득세도 대한축구협회에서 부담하라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해대더니, 사우디에 가서도 1년 단기계약을 연장하기를 반복하더니 팀을 본선에 올려놓고도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물러났다. 그만큼 유럽 감독들 중 아시아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도전을 해보겠다는 정신보다는 한탕 벌어보려는 생각만 하는 무책임한 작자들이 많다. 할릴호지치는 최소한 그런 부류의 감독은 아니다.] 그리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여 성공하거나 효과를 본 사례는 여전히 적지 않아 제대로 영입만 된다면 외국인 감독의 메리트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다. 비록 7년동안 맡아 아시안컵 우승 하나 없다는 게 흠이지만 케이로스의 업적을 단순히 아시안컵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이란이 한국처럼 꾸준히 월드컵에 나가는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로스 체제 아래서 벌써 2회 연속 진출 중이다. 한국이 매번 진출해서 우습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케이로스 부임 전에는 이란하면 까다로운 상대나 침대축구하며 시간끄는 상대 정도였지 아시아 최강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팀으로 변모했고 같은 월드컵 예선을 돌파했지만 브라질 때보다 러시아 때가 훨씬 팀이 발전했으며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오히려 가시적인 단기성적보다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며 팀 수준자체를 끌어올렸다. 케이로스도 성격이 불 같고 타협이 잘 안 되는 감독으로 이란 감독 이전에는 떠도는 감독이었고 감독으로서 리더십이 부족해 전술코치로서는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낙제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이란에 부임하고서는 케미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감독 성격 문제도 자기와 맞지 않는 곳에서 있으면 트러블이 발생하고 맞는 곳에 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례가 되기도 하는 감독이다. 사우디 또한 마찬가지다. 적어도 이번 월드컵 진출 과정만 본다면 판 마르바이크를 영입한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의 사우디의 모습을 본다면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는 가볍게 보기 어렵다. 중국도 [[가오훙보]] 감독을 경질하고 리피를 선임한 뒤 최종예선에서 팀이 일신한 모습을 보였다. 무난히 꼴지 탈락이 예상되던 상태에서 최종전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